넘의나라여행, 旅行

2010.01.10. 까오슝 둘째날

xingfu 2010. 2. 2. 14:56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 일찍부터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챙겨서 렌츠탄을 가기위해 MRT역으로 갔다.
어제 사보이가 줘잉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해서 줘잉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이런ㅠ 표지판도 없고 영 잘못 온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어쨌든 주위사람들한테 물어물어 15분정도 걸었더니 렌츠탄이 나왔다.
이른 아침의 상쾌한 기분과 아주 화창한 날씨에 날아갈듯... 거기에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딱이었다.

먼저 호수를 걷기 시작했다. 조금 가니 북극정이 나오고 춘추각, 오리정, 마지막으로 용호탑이 나왔다.

렌츠탄을 다 돌고 다시 MRT역으로 가야하는데 내가 줘잉기차역으로 물어보는 바람에 1시간을 헤매고 말았다.
엉~ 걷다보니 렌츠탄 뒤로 걷게 되었다. 그래도 여기까진 좋았었는데.. 아무리 걸어도 역이 나오지않아 결국 1시간을 또 헤매다가 끝내 택시를 타고 쥐단역으로 갔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비 공연한다길래 한컷..ㅋ

숙소를 가기위해 메이리다오역에서 내렸는데 누군가가 천장을 찍고 있길래 나도 사진을 한컷... 이거 어디서 많이 본사진인데..ㅋ

우선 숙소에 가서 나의 다리를 살짝 풀어주고... 다시 운동화를 신고 MRT역으로 갔다. 시즈완역에서 내려 왼쪽으로 쭉가서 오른쪽으로 가니 치진으로 가는 구산페리선착장이 나왔다.
표를 끊어야 하기에 사람들이 서있는곳에 있었더니 주위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보며 뭐라하는것 같다.
혼자하는 여행에서 는건 눈치다.ㅋ 그래서 살짝 나와 다시 살펴보니.. 내가 서있었던 곳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가진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었다. 그 옆으로 조금만 가니 사람만 들어가는 곳이 있었다. 잔돈을 넣고 페리에 안착.

페리에서 내려 모두들 직진하는데 나만 오른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조금 올라가니 등탑가는길이 나왔다.
등대에서 내려오다보니 포대로 가는길이 있어 내려가니 정말 넓은 곳이 나왔다. 거기에서 아래를 보니 해변이 너무 멋지게 보였다.

포대에서 내려가는 길에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내려가니 스타터널이 나왔다.
스타터널에서 나와 다시 해변가를 타고 쭉 걸었다.
이 겨울에 이런 멋진 해변을 볼 수 있다니...

 분수대에서 먹을거리 골목으로 지나가는데 너무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못했다.
지금도 오징어를 꼬치에 꽂아서 구워놓은 그 꼬치를 못먹은게 너무나도 아쉽다. 나중에 스린야시장에서 오징어를 먹긴했지만 똑같은게 아니었다...ㅠ
치진섬에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담에오면 꼭 자전거로 한바퀴 돌고 싶어졌다.

다시 페리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구산에 도착했다. 다음 일정은 시즈완 해수욕장이랑 구영국대사관이다.
하지만 너무 빙빙 돈 관계로 시즈완 해수욕장밖에 가지 못했다.ㅠ
페리선착장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우선 시즈완MRT역으로 먼저 갔다.
나중에 알았다. 페리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바로 나가면 된다는 것을...ㅠ 또 한참을 돌아서 시즈완터널입구에 도착. 시즈완 해수욕장으로 바로 가는 터널이었다. 이 터널을 나오니 중산대학교가 나왔다. 조금 가니 시즈완 해수욕장이 나왔다. 이 겨울에도 입장료를 내야만 했다.
시즈완은 석양이 멋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내가 갔을땐 아직 4시... 석양을 보기엔 너무 일렀다.

의자에 앉아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 구경좀 하고 여행 일지도 쓰다보니 살짝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그림같은 사진 몇장 찍고 다시 호스텔로 고고.

호스텔에 와서 조금 쉬었다가 어제 못탄 크루즈를 타기위해 쩐아이 부두로 향했다.
어젠 시간을 못 맞춰서 못탔기에 오늘은 시간을 잘 맞춰서 나왔는데 MRT역에서 내려 또 길을 헤매는 바람에 또 8시꺼를 놓치고 말았다. 9시꺼를 타려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 탑승인원이 나빼고 2명.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상해의 크루즈를 생각하고 탔는데... 이론ㅠ 까맣기만 하다. 암껏두 없다. 실망이다.
150원나 되었는데...차라리 반대편에서 다른 크루즈를 탈것을 하고 후회만땅..
나중에 들었다. 8시까지는 자원봉사자가 있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고.. 나도 차라리 설명을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암튼 때도 잘 맞춰야 한다는거....ㅋ

야시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 이젠 기운도 없다. 리우허 야시장 대신 스린 야시장이 있으니까 패스... 호스텔로 왔더니 웬일로 사보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보이랑 3시간 정도 애기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정말 신기하다. 말이 들린다. 근데 말은 안된다. ㅋ